2017년 6월 16일 금요일

독일 스타트업에 지원하라.

이번이 세 번째 블로그 입니다.

벌써 베를린에 온지 만 두 달이 넘었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놀랍니다.
시간이 빠른 것도 그렇고
우리가 두 달도 안되는 시간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렇죠.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 입니다.
베를린에 와서 입사 확정이 20일만에 이루어 졌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의 첫 면접은 도착하고 일주일 뒤였습니다.
그러니깐 영어 이력서를 오자마자 제출하게 된 것이죠.
첫 면접이 일주일 뒤였으니 면접 후 코딩 테스트 후 입사까지 13일이 걸렸습니다.

한국에 있으면서 제출한 무수한 이력서들은 대부분 탈락했고
그나마 통과한 회사도 영어 면접과 테크니컬 코딩 면접에서 떨어 졌습니다.
딱 두개 남아서 베를린에 도착한 다음주 화, 수 에 면접을 봤죠.
그리고 지금 다니는 회사를 목욜에 면접 봤습니다.

제가 화, 수, 목에 면접을 본 회사들은 공통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타트업 입니다.

저를 탈락시킨 수많은 회사들은 대부분 현지에서 대기업이거나 중견 기업이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C++ 를 경력의 대부분에 사용했는데,
C++를 사용하는 회사의 코딩 테스트를 통과 못했습니다.

이력서는 대략 200 통 돌린거 같고요.
그 중 영어 면접이나 코딩 테스트를 본 경우는 20 번,
그리고 현지 면접이 잡힌 건 두 건이었습니다.

웃긴건 이 3 개의 스타트업에서 요구하는 기술은 모두 달랐습니다.
화요일에 본건 C++,
수요일에 본건 C++ 이지만 언리얼 4 로 그래픽 프로그래밍을 해달라고 했었죠.
목요일에 본 지금 회사에선 Ruby on Rails 를 사용합니다.

제 경력에서 그래픽 프로그래밍이나 루비 는 없었습니다.

잡다하게 사전 설명이 길었는데요.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제가 생각하는 해외 취업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지에 가서 스타트업에 지원하라

아 물론 이건 독일에 취업하고자 하는 프로그래머만 해당하는 방식입니다.
다른 직업의 이민 희망자 에게는 다른 방식이 맞을 겁니다.

독일의 경우만 생각한다면,

현재 독일 정부는 IT 분야에 엄청나게 관심을 가지고 있고
노령화로 인해 젊은 인력을 어떻게든 끌어 오고 싶어합니다.
시리아 난민을 엄청나게 받아들이고
터키인에게 비자를 쉽게 주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죠.

게다가 스타트업을 특히 베를린 정부에서 지원을 많이 해줍니다.
그래서 베를린에 IT 스타트업이 많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이라고 위험하다는 생각은 독일에서는 예외로 접어두셔도 됩니다.

결론을 내자면, 독일 경력의 시작은 스타트업으로 하는게 확률을 높이는데 좋다 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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