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3일 수요일

블루카드 비자 받기

요즘 암호화폐가 핫하죠?
한국에는 김치 프리미엄 일명 김프가 매우 쎕니다.
제가 요즘 비트코인 가격을 계속 보고 있는데
한국에선 거의 30 퍼센트가 프리미엄이 더 붙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30 퍼센트 더 비싸다는 거죠.

전에 주식을 잠깐 했었는데,
그 때의 경험이 좀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12월은 코인판이 그닥 안좋아서 돈은 못 벌었지만
또 하나의 취미가 생긴 것 같아 좋네요.

오늘은 블루카드에 대해 써 보려 합니다.
전에 여러번 언급을 했지만 블루카드 비자를 중점적으로 쓰진 않았습니다.

블루카드에 대해선 인터넷 검색 하시면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테니
베를린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위주로 써 보겠습니다.

학력에 대해선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4년제를 나와야 한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하고
아닌 분들도 멀쩡히 비자받고 잘 사시는걸 보면
이것 역시 비자 발급 담당자에 따라 케바케 인 걸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력 또한 없습니다.
다만 경력이 많으면 이력서 통과할 확률이 올라가죠.

확실한 조건은 제 생각에 딱 두가지 같습니다.
연봉과 분야.
분야는 어차피 developer 는 다 되고요.
그리고 그래픽 디자이너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에 하나 블루카드 비자 분야가 아니래도 일반 취업 비자 받고
5년 일한뒤 영주권 전환이 가능하죠.
다만 영주권 심사 전에 독일어를 B1 레벨 이상 받아야 한다는거 ㅠ..

그래픽 디자이너 분들도 일자리는 여기에 많으니
고민해 보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연봉은 매년 최소 요구 연봉이 조금씩 올라갑니다.
2017년의 경우 4만 유로가 조금 넘었습니다.
저 4만 유로를 넘게 받으려면 파트타임으로는 어림 없습니다.
독일에 오셔서 신입으로 다시 시작하셔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봉이 작으면 일단 비자 받고 다음 회사에서 연봉 확 올리면 되니까요.
비자가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중요한 것은 신입으로 시작해도 무조건 풀타임으로 4만 유로를 넘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오셔서 파트타임을 한다는 건 무조건 안되는건 아닙니다. 다만 엔트리 레벨 (신입) 로 처음부터 풀타임 잡을 얻는 것 보다 확률이 떨어집니다. 파트타임 -> 풀타임 전환이 생각보다 허들이 있다고 봅니다.

만약 4만 유로를 못 넘겨면 일단 일반 취업 비자로 시작하고 나중에 연봉이 최소 요구치를 넘기면 그때 블루카드 비자를 발급하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베를린에는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서 정말 많은 스타트업이 여기에 있습니다. 개발자나 디자이너 모두 일자리 구하는 것에 도전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C++ 를 주력으로 하거나 게임업계 이시면 함부르크나 뮌휀에 게임 회사가 많으니 그 쪽 지역으로 가셔도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베를린은 많이는 없고 C++ 자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리눅스 커널, 임베디드, QT 플랫폼 등 너무 분야가 다양해서 제가 C++ 가 주력 언어임에도 이 포지션으로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Ruby on Rails backend 개발자로 전향했습니다.

오시기 전에 Ruby on Rails, React, Angular, Vue.js, Scala, Android, IOS 중 하나를 택해 간단한 포트폴리오 하나 정도 만들어 Github 에 올려 놓으면 취업이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블루카드는 몇년 전에 생겼고 영주권으로 전환하는 사람들이 요즘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죠. 점점 이민 문이 닫히고 있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나 생활 물가가 엄청 비싼 캐나다에서 비자를 받는 수고에 비해 엄청 쉽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줄 때 얼른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