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세 번째 블로그 입니다.
벌써 베를린에 온지 만 두 달이 넘었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놀랍니다.
시간이 빠른 것도 그렇고
우리가 두 달도 안되는 시간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렇죠.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 입니다.
베를린에 와서 입사 확정이 20일만에 이루어 졌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의 첫 면접은 도착하고 일주일 뒤였습니다.
그러니깐 영어 이력서를 오자마자 제출하게 된 것이죠.
첫 면접이 일주일 뒤였으니 면접 후 코딩 테스트 후 입사까지 13일이 걸렸습니다.
한국에 있으면서 제출한 무수한 이력서들은 대부분 탈락했고
그나마 통과한 회사도 영어 면접과 테크니컬 코딩 면접에서 떨어 졌습니다.
딱 두개 남아서 베를린에 도착한 다음주 화, 수 에 면접을 봤죠.
그리고 지금 다니는 회사를 목욜에 면접 봤습니다.
제가 화, 수, 목에 면접을 본 회사들은 공통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타트업 입니다.
저를 탈락시킨 수많은 회사들은 대부분 현지에서 대기업이거나 중견 기업이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C++ 를 경력의 대부분에 사용했는데,
C++를 사용하는 회사의 코딩 테스트를 통과 못했습니다.
이력서는 대략 200 통 돌린거 같고요.
그 중 영어 면접이나 코딩 테스트를 본 경우는 20 번,
그리고 현지 면접이 잡힌 건 두 건이었습니다.
웃긴건 이 3 개의 스타트업에서 요구하는 기술은 모두 달랐습니다.
화요일에 본건 C++,
수요일에 본건 C++ 이지만 언리얼 4 로 그래픽 프로그래밍을 해달라고 했었죠.
목요일에 본 지금 회사에선 Ruby on Rails 를 사용합니다.
제 경력에서 그래픽 프로그래밍이나 루비 는 없었습니다.
잡다하게 사전 설명이 길었는데요.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제가 생각하는 해외 취업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지에 가서 스타트업에 지원하라
아 물론 이건 독일에 취업하고자 하는 프로그래머만 해당하는 방식입니다.
다른 직업의 이민 희망자 에게는 다른 방식이 맞을 겁니다.
독일의 경우만 생각한다면,
현재 독일 정부는 IT 분야에 엄청나게 관심을 가지고 있고
노령화로 인해 젊은 인력을 어떻게든 끌어 오고 싶어합니다.
시리아 난민을 엄청나게 받아들이고
터키인에게 비자를 쉽게 주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죠.
게다가 스타트업을 특히 베를린 정부에서 지원을 많이 해줍니다.
그래서 베를린에 IT 스타트업이 많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이라고 위험하다는 생각은 독일에서는 예외로 접어두셔도 됩니다.
결론을 내자면, 독일 경력의 시작은 스타트업으로 하는게 확률을 높이는데 좋다 라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인데요. 독일에서는 안드로이드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어느정도 되나요?
답글삭제가장 많은 포지션 중 하나가 안드로이드, IOS 입니다. 정말 많아서 영어만 되시면 바로 시작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삭제백엔드로는 Ruby on rails, php, scala, spring 정도 이고
프론트엔드 로는 React, angular 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연히 검색하다 들리게 되었습니다ㅎㅎ 현재 java개발자로 일하는중인데요 java 언어는 독일에서 어떠한가요? 많이 사용되고 있나요? 또한 웹개발의 전망은 어떠한지 혹시 시간이되신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글삭제베를린에서는 안드로이드는 정말 많고요. 백엔드라면 스칼라나 스프링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다른 도시라면 뮌휀이나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에 자리가 많이 있을 겁니다. 해외 취업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삭제감사합니다ㅎㅎ
삭제안녕하세요:) 스타트업 관심이 생겨서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현재 한국에서 독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embedded software 쪽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역시나... 형준님 글 읽어보니 저희도 요즘 엄청 이력서 돌리고 있는데 여기저기 우수수 떨어지다 보니 스타트업 쪽을 제가 알아보고 있습니다. 연봉은 6만-6만5천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실례지만 스타트업에 들어가서 이정도 급여가 가능한지 긴가민가해서요 ㅜㅜ 두서없이 남겼는데 혹시 실례가 안되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글삭제이제 일주일 후면 베를린으로 출국하는데요. 10군데정도 스카이프 면접 봤는데 폭풍 탈락하더군요... 가기전에 오퍼를 받고 간다면 좋았을텐데 그렇지는 못해서 아쉽구요.. 가서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ㅠ
답글삭제아, 적어주신 글들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답글삭제안녕하세요 데이터애널리스트 직군으로 일하기 원하는 사람이며 조만간 2월에 독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물경력 3년이 있으며 독일에서는 신입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또한 전 cfa(국제재무분석가) 자격증은 있지만, 프로그래밍 테크니컬한(python, c++) 부분이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그래서 혼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테크니컬한 부분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테크티컬한 부분이 약하기에 스타트업에서 조금이라도 경력을 쌓고 싶어하는데 혹시 이러한 스펙을 가진 사람도 희망이 있을지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ㅠㅠ요즘 방향성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네요....ㅠㅠ두서없이 글을 남겨서 정말 죄송합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