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첫 회사에서 일한지 10개월 정도 되었고
제가 가지고 있던 회사의 불만을 제 상사에게 얘기한 날입니다.
어제 밤에 한국인 개발자 모임이 때마침 있어서
회사 욕을 한바가지를 했습니다.
대부분 형님들이라 조언을 많이 해주셨죠.
참 감사했습니다. 네거티브한 것인데도 말이죠 ㅎㅎ.
물론 한달 전에 가지고 있던 불만의 절반을 얘기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딱 절반만 했죠.
적당히 해결될 만한 것이었죠.
나머지 절반은 짤릴 각오를 하고 얘기해야 할 것들이었거든요.
어제 엄청 열받았었고 (모임은 저녁에 있었습니다.)
그냥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하고 오늘 전부 오픈 했습니다.
한국 보단 상황이 좋고
전에 블로그에 장점을 나열하긴 했지만
그래도 열받는건 열받는거죠 ㅎㅎ.
그 불만 중에는 CTO 에 대한 것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것이었죠.
결론적으로 상담했던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만
결과를 봐야겠죠 어떻게 바뀔건지...
결과가 나오면 다시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저도 궁금하네요. 독일에선 사람 쉽게 못자르는지 아닌지를요.
이런 제가 실험쥐가 되었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