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31일 목요일

비자 대기기간

베를린 와서 일자리를 정말 금방 구하는 바람에
직장 구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돌아보면 가장 쫄렸던 순간은
비자 대기기간 이었습니다.

혹시나 제출한 서류가 부족하거나
잘못되어서 대기기간이 길어지진 않을까
걱정에 걱정을 했었죠.

저의 대기기간은 2주 ~ 3주 였습니다.
이것도 여기에선 엄청 빠른 속도였고
다행히도 출근 첫 날 비자가 나와서
외국인 비자청에 가서 플라스틱 블루카드를
바로 수령 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엔지니어고 현재 머물고 있는 도시가
베를린 같은 대도시라면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베를린의 경우
일반 취업 비자 사무실과
블루카드 비자 사무실이 아예 다른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익히 들었던 일반 비자 사무실에서의
안좋은 소문과는 다르게
블루 카드 비자 사무실에서는
대우가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블루카드 한정
만약에 서류가 잘못되었거나 빠졌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알려줄 겁니다.
그리고 테어민을 다시 잡아줄 겁니다.
걱정 안하셔도 되요.

부족직업군에게만 주어지는 블루카드라서
정부가 우대를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죠.
어떻게든 의사나 엔지니어 등 한 명이라도
부족한 직업의 사람은 자기네 국가로 들어오는데
실수를 줄이겠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 해야 하는데요...
못하죠. 총체적 난국이니까요.
오랜 기간 동안 개발자 수출국의 명예를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유지할 거라 생각합니다.
한번 정착된 문화는 쉽사리 바뀌지 않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018년 5월 24일 목요일

해외에서 국내 연말정산

제가 17년에 연말정산을 여기 베를린에서 했는데요.
한국의 전산화는 정말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시금 놀랍니다.

스타트업 성지라고 불리우는 베를린과 비교해서 
훨씬 나은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깔끔한 전산화는 한국의 매우 큰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17년 5월인가에 연말정산 간소화 사이트에 접속해
그냥 pdf 파일로 다운 받아서
한국에 있는 아는 세무사 분에게 
이메일로 파일 첨부해서 보냈습니다.
몇시간 만에 끝난거 같아요.

이것 뿐만 아니라 만약 전산으로만 처리하는 거라면
해외에서 부담없이 할 수 있습니다.

대신 한국에서 일하시는 개발자분들이 고생 하시겠죠 ㅠ.
슬픈 현실입니다.

2018년 5월 11일 금요일

해외에서 민방위 처리

쓰고자 하는 블로그 리스트가 얼마 안남았습니다.
간단한 것들 이므로 빨리 빨리 남기겠습니다.

어느 덧 독일 온지 일 년이 넘었고 곧 취업한 지 일 년이 됩니다.
제 생각엔 이제 잘 정착한 것 같습니다.
이대로 평범하게만 가도 독일 영주권 까지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민방위 처리에 대해 적어 보고자 합니다.

예비군때 이거나 미필인데 해외 취업을 하시는
분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민방위 이고 작년은 서류 제출로 잘 넘겼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어찌어찌 주민센터로 여러번 연락한 결과
매년 저 서류를 제출하는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공항을 통해서 출국을 하게 되면
전산으로 남게 됩니다.
그래서 건강 보험의 경우 중지가 된다고 하더군요.
해외에서 다녀 올 경우 직접 연락해서
중지된 것을 풀어야 합니다.

아무튼 출국을 하면 전산에 남아
주민센터와 국제통화 최초 한 번 정도만 하면
매년 서류 제출로 민방위를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번만이 아니라 매년 내야 하는게 번거롭지만
이게 어디입니까 ㅎㅎ.

참고로 서류는 해당 주민센터에서 받아서
작성하여 다시 이메일로 보내면 됩니다.
이게 주민센터마다 다를 수도 있는데요.
저는 펜으로 써서 사진 찍어 이메일에 첨부해서 보냈습니다.